"정부는 성남시를 특별재난지역으로 조속히 지정, 선포해 줄 것을 강력히 촉구합니다."
![]() ▲ 신상진 성남시장은 '성남시 특별재난지역 선포 촉구를 위한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
[분당신문] 18일 오전 성남시청 3층 한누리실에서 신상진 성남시장은 '성남시 특별재난지역 선포 촉구'를 위한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지난 8일 오후 1시 10분경 호우경보 발령 후 10일 오전 2시 30분 해제 때까지 성남시 누적 강수량 470mm에 달하는 기록적인 집중호우가 내렸다.
성남시에 따르면 이번 폭우로 현재까지 집계된 피해로는 이재민과 일시 대피자가 432가구(1천116명)가 발생했고, 주택과 건물 침수 432건, 토사유출 158건, 도로파손 145건, 수목전도 41건, 옹벽과 주차장 붕괴, 산사태와 탄천 범람까지 그 피해가 막대하다.
특히, 태평동 성남수질복원센터가 침수돼 가동중단 되고, 태평작목반 일대 비닐하우스 85개동이 물에 잠기면서 약 10ha의 농작물 유실이 발생했고, 마을로 진입하는 교량이 붕괴돼 주민 15세대가 고립되기도 했다. 현재까지 접수된 재산피해 신고는 622건이고, 피해복구 예상액은 약 233억원에 달한다.
성남시는 수해 현장에 중장비 370대, 양수기 132대를 투입하고, 자원봉사자 686명, 군 인력 280명 등과 함께 3천여 공직자가 연일 현장에서 피해 복구에 힘쓰고 있다.
신상진 시장은 기자회견을 통해 "성남시 곳곳의 주택과 일터가 침수되고, 삶의 터전과 생계에 위협을 받고 있는 상황으로 성남시는 이번 재난 상황에 예비비 전액을 투입해서라도 신속한 복구와 피해 회복에 최선을 다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어 신 시장은 "이런 모든 것에도 불구하고 성남시의 자원만으로는 피해지역에 대한 보상과 복구에는 한없이 부족하기에 정부의 신속한 지원이 꼭 필요한 상황이기에 조속한 특별재난지역 지정을 요청한다"고 발표했다.
한편,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되면 복구비용 중 지방비의 최대 80%까지 국비로 지원되고, 건강보험료 경감외에 통신·전기·도시가스·지역난방 요금 감면 등의 간접지원이 가능하다.